“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멈추지 않겠다.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개발 플랫폼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품 고도화와 정보기술(IT) 역량 확대를 이뤄 소프트웨어 테스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사 핵심 제품인 ‘엑스빌더6’에 대해 “개발자들이 마치 파워포인트(PPT)를 만들듯 쉽게 만들었다”면서 “고도화된 지능형 툴로 개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토마토시스템은 2020년부터 ‘엑스빌더6’의 판매를 본격화하며 매출이 확대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270억원, 영업이익 7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399% 성장했다.
미래 성장 사업으로는 ‘엑스테스트’(eXTest)를 준비하고 있다. 엑스테스트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및 로봇을 통해 개발된 프로그램을 자동테스트하는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이다.
엑스테스트의 주요 기능은 △인공지능을 통한 테스트 사례 자동 생성 △로봇을 통한 전체 프로그램 자동 테스트 진행 △프로젝트 개발 및 오류 수정 기능 동시 지원 등이다.
토마토시스템은 현재 엑스테스트에 대한 기술 특허 획득을 준비 중이다. 2026년 내로 제품 안정화 및 성능 향상을 이뤄내 일반 웹사이트의 UI까지 서비스 대상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 후 토마토시스템의 계획은 현재 개발 중인 엑스빌더6에 엑스이알디, 엑스테스트, 인공지능(AI) 엔진을 통합한 클라우드 기반의 개발 플랫폼을 완성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요즘 추세에 맞춰 클라우드에서 개발할 수 있는 툴로 바꾸려고 한다"며 "클라우드 기반의 프로그램이 나온다면, 이제 개발자들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일처리를 할 수 있는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분야는 소프트웨어 환경으로 가는 중”이라며 “특히 UI 시장 규모는 기존 2000억원에서 10배 이상 클 것으로 기대돼 이에 맞춰 회사는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진출도 노리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은 회사 규모를 키우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올해나 내년에 일본 진출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올 2분기 첫 IPO 스타트를 끊는다. 이 대표는 "소프트웨어 시스템 시장에서 영업 이익률이 10%를 넘는 회사가 많지 않다"면서 "회사의 이익 구조 설명에 호응을 많이 받았다. 수요예측이나 청약 결과도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토마토시스템의 총 공모주식 수는 86만주, 희망 공모가밴드는 1만8200~2만2200원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945억~1153억원이다. 이달 10~11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 짓고 18~19일 일반청약을 진행해 27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