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로가 무너지며 두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정자교에서 7일 오전 경찰과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분당 정자교 붕괴 사건을 조사 중인 가운데 7일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수사 전담팀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교량 점검 관련 업체 5곳 등 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앞서 같은날 오전 경찰은 붕괴 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과학수사자문위원 등과 현장을 합동 감식했다. 이들은 현장에 남은 잔해 등을 수집하는 한편 교량 철근과 콘크리트 상태, 상수도관 파열 등을 점검했다.
경찰은 지난 6일부터 교량 안전점검을 진행한 외부업체 관계자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오전 9시 46분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인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다리를 건너던 보행자 2명이 5m 아래 탄천 보행로 쪽으로 추락해 보행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