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비농업 고용, 20만개 하회해야 연준 기뻐할 것"

2023-04-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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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미 노동부의 3월 비농업 일자리 수가 20만개 이상을 기록한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3월 비농업 일자리는 23만8000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1월과 2월에 각각 50만4000개, 31만1000개 늘었다. 두 달 모두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으며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마켓워치는 “3월 20만개 이상의 증가는 상당히 강한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20년에는 한 달에 평균 17만3000개의 새 일자리가 추가됐다”고 전했다. 이어 “연준은 20만개 이하로 월간 일자리가 줄고 급여 인상 폭이 줄어드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연준 고위 당직자들은 과열된 노동 시장이 다소 냉각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노동력 부족으로 임금 수준이 급격하게 오를 경우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갈 길이 멀다”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일은 어려울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서 우리는 이를(금리 인상)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스트레스가 계속해서 완화할 가능성을 85%로 제시하고, 신용 조건이 경기침체를 일으킬 정도로 긴축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연설 후 기자들에게 “은행의 대출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점은 분명하지 않다”면서 “충분한 유동성과 자본이 있는 한 (은행들은) 계속 대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 시장이 아주 타이트해 보인다”고 했다.
 
실업률은 전달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월 실업률은 3.6%로 54년 만의 최저치를 약간 웃돌았다. 연준은 금리 인상이 경제 성장을 억제해 내년에 실업률이 4.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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