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사내 '로봇 배송' 시동…"기존 건물서 상용화 목표"

2023-04-0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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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서비스 주문 앱과 로봇 매개체 플랫폼 개발

LG전자 로봇 '클로이' 솔루션이 관제·배송 수행

우편·식음료·수화물 배송, 드라이브스루 결합 구상

카카오모빌리티 사내 카페에서 운영중인 로봇 배송 서비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LG전자 로봇을 이용한 실내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임직원이 사내 카페에 주문한 식음료를 주문자에게 가져다 주는 방식으로 시작해, 특정 점포에서 건물 단위로 배송 서비스 범위를 넓혀 상용화에 도전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2년 6월 LG전자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협업을 통한 서비스 공동 개발 및 모빌리티 생태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발표한 협력 계획에 이어 첫 로봇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로봇 배송 서비스는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이 주문 앱을 통해 사내 카페 음료를 주문하고 배송 로봇이 이를 수령해 주문자가 있는 층으로 가져다 주는 방식이다. LG전자 로봇 ‘클로이(CLOi)’ 솔루션이 로봇 운영에 필요한 기술 관제와 배송을 맡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주문 앱과 로봇 매개체 역할을 하는 ‘로봇 플랫폼’ 개발을 맡았다.

로봇 플랫폼은 서비스 방식, 업종 등에 따라 제각각인 배송 주문을 로봇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규격화하고 배송업무 계획, 배차, 경로 설정, 로봇 관제, 운영 데이터 분석 등 서비스 운영 기능을 수행한다. 각 로봇이 다양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수요(배송 주문)와 공급(로봇) 매칭을 최적화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로봇 플랫폼을 적용시 배송 주문 형태가 서로 다른 여러 주문처에서 주문을 받고 복합 서비스나 묶음 배송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로봇이 한 건물 안에서 카페 음료를 배송하면서 이동 경로 안에 있는 목적지로 우편물도 배송할 수 있게 된다. 또 전용 엘리베이터나 건축물 내 센서 등 로봇 친화적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일반 건물에도 로봇 배송을 도입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플랫폼에 고정밀지도 제작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도입 고객이 각 건물에 최적인 고정밀지도를 빠르게 구축하고 자동 갱신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편물 배송, F&B 배송, 수화물 배송, 드라이브 스루 등 서비스와 결합 가능한 오픈 로봇 플랫폼을 선보여 국내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향후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플랫폼에 고정밀지도 제작 기술을 적용해 로봇 서비스를 도입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각 건물 환경에 최적화된 고정밀지도를 빠르게 구축하고, 갱신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우편물 배송, F&B 배송, 수화물 배송, 드라이브 스루 등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 가능한 오픈형 로봇 플랫폼을 선보이며 국내 로봇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쌓아온 AI 배차, 경로 최적화, 고정밀지도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오픈형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고, 현재의 로봇 주행기술과 건물 환경에서도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로봇 배송 서비스를 구현해 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기반 로봇 서비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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