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국 하늘길 열리니 관광산업 봄바람 '살랑'

2023-03-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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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여행업계 유커 맞이 '분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인력채용 등 준비

[사진=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

제주 관광산업에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제주와 중국 지역을 오가는 항공 운항이 속속 재개된 덕이다. 코로나19 이후 3년여간 닫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모처럼 활기 넘치는 지역 여행업계는 유커 맞을 준비에 분주한 모양새다. 

2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안~제주 비행기를 시작으로 7개의 중국 직항 노선에 일주일에 총 52편이 중국 개별 관광객을 싣고 제주를 찾는다. 

특히 지난 26일 오전 10시 20분 상하이~제주 직항(중국 춘추항공) 재개 첫날 제주공항에는 3년여 만에 제주를 찾는 상하이 손님들을 환영하는 행사가 대대적으로 펼쳐졌다. 

제주 여행업계는 이번에 직항이 재개된 52편 중 35편의 비행기가 ‘상하이 노선’에 집중된 점에 큰 기대감을 보다.

상하이에는 인구 26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지역은 '중국 경제의 상징'으로 불릴 만큼 중국 내에서도 구매력이 가장 큰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홍콩(주 2회, 홍콩익스프레스)과 난퉁(주 2회, 동해항공), 톈진(주 2회, 천진항공), 난징(주 7회, 길상항공), 윈저우(주 2회, 룽에어)에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도 상하이 못지않은 큰손이다.

크루즈 관광 재개도 '본격화'했다. 

이달 16일 독일 국적 크루즈 여객선인 아마데아호가 제주항에 입항하는 등 3월에만 국제 크루즈 6척이 제주를 방문했다. 승객과 승선원을 합해 9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중국 직항 노선과 국제 크루즈 관광이 본격 재개함에 따라 제주 관광업계의 유커 맞이 작업도 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사실상 개점 휴업 수준에 들어갔던 면세점업계는 오는 5월 1일부터 정상 운영에 돌입하고 매장 인력도 늘릴 계획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중국어와 일본어가 가능한 카지노 딜러와 함께 프런트 데스크, 식음업장, 세일즈 등 500여명을 채용하는 등 향후 급증할 중국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대대적인 정비 작업에 나섰다. 
 
이와 함께 14개에 이르는 전 식음업장의 주문 방식을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주문이 가능한 테이블 오더링 시스템으로 전면 교체했으며, 팝업플라자에는 비빔밥과 낙지덮밥, 파전 등 한식 메뉴를 추가했다.

K패션 쇼핑몰 한 컬렉션(HAN Collection)은 영업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11시로 한 시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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