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1분기 실적 부진이 전망되지만 2분기 성과가 더 중요하다면서 중장기 전략이 긍정적인 만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한다고 22일 밝혔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제외하고는 달라진 점이 없다. 1분기 실적이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있어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중요한 것은 2분기부터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부진은 연초 국내 면세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업대기업(B2B) 매출 마케팅의 감소와, 국내 온라인 채널의 중국 코로나 이슈 지속으로 인한 역직구 매출 하락, 3월 말 중국 현지에서 설화수 윤조에센스 리뉴얼 출시에 따른 재고 조정 영향 등이 이유다.
다만 리오프닝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회복세를 나타내며 백화점이 성장하고 있으며, 전년도에 이어 북미, 중국 외 아시아 등 해외 지역에서의 매출은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회사의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움직임을 높게 봤다. 그 이유에 대해 “설화수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반열에 등극시키기 위해 패키징 교체, 글로벌 모델 선정 등을 비롯한 여러가지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들은 기존 한방 화장품 정체성을 탈바꿈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강화된 브랜드 인지도는 면세 채널의 회복 시 기업대소비자(B2C) 중심의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주력 제품 판매를 통한 브랜드 내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