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보균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일 성과를 다지고 확장하는 ‘한·일 미래 문화동행’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라면서 “MZ세대부터 교류와 소통의 장을 여러 형태로 마련, 문화협력의 지평을 넓힌다”라고 말했다.
또 박 장관은 “전 세계인의 갈채를 받는 K컬처의 한국과 콘텐츠 강국 일본 사이의 ‘경쟁 속 협력, 협력 속 경쟁’을 통해 글로벌 문화 콘텐츠 분야를 이끌고 시너지 효과를 함께 체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21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 고교 수학여행단(구마모토현, 37명)’의 입국을 환영하는 행사에 문체부의 MZ세대 ‘드리머스(dreamers, 2030청년자문단)’가 직접 나서 미래세대 교류의 재개를 응원한다.
또 문체부는 윤 대통령이 강조한 “미래세대가 한·일 양국의 미래”라는 구상을 짜임새 있게 실천하기 위해 ‘한·일 문화 장관 셔틀 외교’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에서 확인한 상호신뢰와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정부와 민간의 다양한 문화·체육·관광 교류·협력 사업으로 더 정교하게 추진하기 위한 협의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양국의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과거·현재·미래를 대표하는 양국 인사 10명 내외를 ‘한·일 문화동행 명예 대사’로 위촉한다.
오는 5월에는 일본에서 ‘케이-출판만화 인 저팬(K-comics in Japan)’ 프로그램을 내놓고, 경쟁력 있는 만화·웹툰 IP 보유업체의 일본 진출을 지원한다. 10월에는 K팝 일본 쇼케이스(Korea Spotlight)가 열리며,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이스포츠대회(11월, 한국)에서도 한·일 양국 선수들이 함께한다. 블랙핑크 도쿄·오사카 투어(4월, 6월) 등 민간 차원의 활발한 교류도 이어진다.
올해 4월부터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한·일 스포츠 교류도 본격 재개·확대한다. 현재 하계 5종목 총 436명(한·일 각 218명), 동계 4종목 총 444명(한·중·일 각 148명) 규모인 한·일 청소년 간 동·하계 체육 교류의 종목과 규모 확대를 논의해나갈 계획이다. 종목별 우수 청소년을 초청·파견하여 스포츠로 교류하고 양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사업도 재개할 예정이며(14종목 692명, 한·일 각 346명 규모), 한·일 청소년 간 국가교류전 추진도 검토한다.
‘2023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양국의 관광교류 회복도 더욱 가속화한다. 4월에 도쿄‧오사카‧후쿠오카‧히로시마‧나고야의 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특히 ‘2023년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을 실천하기 위해 일본 황금연휴(골든위크)와 여름방학을 앞두고 일본여행업협회와 여행사‧OTA(HIS‧라쿠텐)와 협력, “K컬처를 탑재한 매력 한국 관광”에 대한 세일즈를 집중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