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전쟁·대지진 피해자 지원에 라면 20만개 기부

2023-03-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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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교황청 통해 지원...유흥식 추기경, 콘라드 추기경 만나 현물 지원 협의

지원 대상, 우크라이나·튀르키예·시리아 지역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15일(현지시각) 로마 교황청을 방문해 라면 기부와 관련해 협의를 마친 뒤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오른쪽)과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왼쪽)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우크라이나 전쟁 및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로마 교황청에 라면 20만개를 전달한다고 16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각) 로마 교황청에서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과 자선소장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을 만나 라면 기부와 관련해 협의를 진행했다. 
유 추기경은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을 맡고 있다. 지원 대상은 전쟁과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시리아 국민들이다. 

후원품은 삼양라면 등 유럽과 중동 지역에 수출되는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들로 구성되며 교황청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피해 지역 곳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의 교황청 방문은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SG위원장을 맡아 삼양식품의 ESG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삼양식품이 글로벌 식품회사로 도약하고 있는 만큼 높아진 위상에 맞게 의무와 책임도 강화해야 한다”고 ESG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유 추기경은 “형제애 증진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천주교의 노력에 삼양식품이 동참해 감사드린다"면서 "삼양식품처럼 많은 사람들이 나눔이라는 삶의 고귀한 가치를 실천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전쟁과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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