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및 급매물 소진의 영향에 따라 전국 주택 가격이 2개월 연속 낙폭 둔화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 가격은 1.15% 내려 전월(-1.49%)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강남 11개구 중에서는 금천구(-1.35%)가 시흥·독산동 위주로 내려가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강서구(-1.21%)는 등촌‧가양‧마곡‧방화동 위주로, 영등포구(-1.03%)는 영등포‧문래‧당산동 위주로, 강동구(-1.03%)는 강일‧명일‧천호‧상일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은 1.16% 내려가며 전월(-1.92%)보다 하락세가 축소됐다. 경기도 1.82% 하락하며 전월(-2.26%)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이에 수도권도 -1.38% 기록하며 전월(-1.86%)보다 하락세가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공급물량 영향으로 하방압력 지속 중이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월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며 "인천·경기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세가 유지 중이지만, 기준금리 동결 및 규제완화정책에 따른 기대심리로 하락 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전셋값은 공급증가 등 매물적체가 지속되며 하락세가 지속 중이지만, 하락 폭이 큰 매물이 소진되며 전월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1.80% 하락해 2.29% 내린 전월보다 하락세가 둔화했다. 수도권(-3.23%→-2.48%)과 서울(-2.95%→-2.16%) 역시 하락 폭이 축소했다.
월세가격도 하락 폭이 줄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29% 내려 전월(-0.33%)보다 낙폭이 작아졌다. 수도권(-0.51%→-0.44%)은 하락 폭 축소됐고 서울(-0.33%→-0.33%) 및 지방(-0.16%→-0.16%)은 전달과 동일한 낙폭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