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유 총장이 당시 월성 원전 재감사를 해보겠다고 감사원장에게 제안했다거나 직원들의 출장비를 횡령을 감쌌다는 등 문건의 내용에 대한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유 총장이 내부 직원 훈령용으로 증거채집기법과 논리 구성 요령 및 지휘기법 등 기본기를 가다듬기 위해 작성한 여러 감시기법 사례·메뉴얼·유의사항 등의 자료 중 외부 유출된 일부 내용의 맥락을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감사원 지난 2020년 월성 재감사에 미리 정해진 시나리오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은 “유 총장이 공공기관감사국장직을 당시 감사원장에게 제안한 게 아니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유 총장을 발령낸 것”이라며 “월성 감사팀은 당시 규정에 따라 미리 출장비를 지급 받고 최종 정산을 엄격히 했고 출장비를 횡령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