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리오부터 짱구까지...편의점 캐릭터 전쟁 '빅뱅'

서울의 한 CU 매장에서 모델이 짱구 맥주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편의점의 캐릭터 경쟁이 치열하다. 먹거리는 물론 굿즈까지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짱구' 캐릭터와 협업한 맥주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CU는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와 컬래버한 이색 맥주를 유통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 제품은 15일부터 본격 판매한다. 

CU가 선보이는 짱구 맥주는 신형만 에일, 두목님 라거, 액션맥주 바이젠 총 3종으로 그동안 주인공 짱구가 메인으로 등장한 다른 상품들과 달리 해당 상품들은 만화 속 짱구의 주변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신형만은 짱구의 아빠, 두목님은 짱구의 유치원 선생님, 액션가면은 짱구의 우상으로 관련 캐릭터들을 다양하게 활용함으로써 '2030 MZ세대'의 짱구 마니아들을 겨냥해 짱구 맥주만의 차별화와 매력도를 높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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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만 에일은 고소한 몰트 맛과 함께 시트러스, 폴로럴, 열대과일의 풍부한 아로마가 조화로운 맥주다. 두목님 라거는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게 톡 쏘는 맥주 맛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산리오 캐릭터와 컬래버한 상품을 내놨다. 화이트데이 단독 상품으로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4종을 선보이며 '폼폼푸린' 캐리어까지 새롭게 선보였다. 

GS25는 7일부터 '짱구X발란사' 팝업스토어를 열어 한정판 굿즈 및 화이트데이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한정판 굿즈는 짱구와 발란사 로고로 디자인된 반팔티, 맨투맨, 티셔츠, 후드티, 모자, 에코백 등으로 이뤄졌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짱구 맥주는 어릴 적 즐겨 보던 만화 캐릭터를 성인이 된 후 편의점의 이색 상품으로 만난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