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더 글로리2, 내가 봐도 잘 썼다"...관전 포인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사진=넷플릭스]

"파트1이 무서울 정도로 반응이 좋아서 파트2 대본을 다시 봤어요. 내가 봐도 무섭도록 잘 썼더라고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2' 극본을 맡은 김은숙 작가가 지난 8일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글로벌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더 글로리2'가 10일 공개되는 가운데 한층 깊어질 문동은의 복수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본과 연출을 맡은 제작진과 배우들이 작품에 대해 귀띔하자 시청자들 역시 관전 포인트 찾기에 나섰다. 

파트2에서는 문동은의 복수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안길호 감독은 "모든 '떡밥'이 회수되고 이들이 파멸해 가는 과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은숙 작가도 "사이다, 마라 맛이 파트2에 집중돼 있다"며 "가해자들이 언제 누구에게 벌 받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큰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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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영 역을 맡은 배우 정성일은 "혼돈, 파괴, 망각 모든 것들이 다 섞여 있는 파트2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튜브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9일 '더 글로리 파트2 스포:박연진의 최후! 주여정 성형외과 소름돋는 이유'라는 영상을 올리며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연예부 기자 출신 이진호는 취재를 통해 "최근 일부 시청자를 대상으로 9~10화가 선공개됐는데, 저는 16화까지 독파하면서 관련 내용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핵심 인물 등을 알아버렸다"며 파트2에 대해 스포일러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사진=넷플릭스]

특히 문동은(송혜교 분)과 주여정(이도현 분)의 멜로 관계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멜로가 단순히 복수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또 다른 복수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을 지켜봤을 때, 김은숙 작가가 일차원적으로 쓴 게 아니구나. 사랑이 곁들여질 때 이 복수가 어떻게 변하는지 성격 자체가 달라진다"면서 동은을 위해 기꺼이 조력하는 주여정에게도 납득할 만한 동기 부여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동은을 돕던 가정폭력 피해자 강현남(강혜란 분)의 캐릭터에도 좀 더 깊은 서사와 개연성이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에 등장한 '문동은의 엄마'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그는 "동은 엄마가 어디에 등장하느냐가 중요하다. 주차장이다"라면서 "문동은의 엄청나게 중요한 한 가지가 뒤바뀌어 버리고 이로 인해 전개가 이뤄진다. 문동은 엄마의 등장이 굉장히 중요한 반전이 되고 긴장이 된다"고 알렸다.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방송 화면 [사진=연예뒤통령 이진호 화면 갈무리]

파트2에 등장할 파격 노출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파트2는 파격 노출신이 나온다. 또 파격 베드신이 한 명 더 있다. 서로 다른 사람이다. 이 베드신에는 뱀이 나온다. 뱀이 의미가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파트2를 연구하고 취재하면서 김은숙 작가에게 리스펙했다"며 "엄청나게 깊이 있고 디테일하게 극을 만들었다"고 김은숙 작가를 추켜세웠다. 

한편 송혜교 주연의 '더 글로리2'는 10일 오후 5시 9화부터 16화까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