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7일 역대 최고 투표율에 대해 "김기현에게 확실하게 힘을 실어주자는 게 현장에서 강한 정서로 느껴진다는 보고들이 올라오고 있어 기대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이날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83만7236명의 유권자 가운데 44만4833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53.13%를 기록했다.
아울러 "이번 전당대회를 왜 치르게 됐나"라며 "이준석 전 대표로 인해서 당내 지도부에 분란이 생겼고, 그렇기 때문에 온갖 혼란을 겪다가 새로 대표를 뽑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번에 또 뽑는 대표가 내부에서 분란을 일으키거나 당을 쪼개는 원심력으로 작동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당원들이) 김기현에게 확실하게 힘을 실어주려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역대 최고 투표율이 당 대표의 리더십을 뒷받침해줄 것이라 평가했다. 그는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뽑히는 대표의 리더십이 커지는 것"이라며 "절대다수 당원이 참여해서 절대적 지지를 보내준다면 그 대표가 당원들로부터 받는 신뢰는 확고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만약 당선되면 안정적 개혁을 하겠다고 하는 제 의지에 당원들께서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후보는 전당대회 흥행 요소는 결선 투표가 아닌 1차에서 과반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결선에 가 봐야 2, 3일 정도의 시간 더 걸리는 것"이라며 "새로운 흥행 요소라고 하기는 그렇다"고 전했다.
이어 "1차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서 당선됐다는 것 자체가 훨씬 더 흥행이 될 수 있다"고 평했다.
한편 ARS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미투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