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위원장 정병국)는 6일 ㈜동아제약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동아제약은 1983년부터 예술위가 주최하는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에 상금 및 사업비를 전액 후원해왔다.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은 당일 글제를 추첨하고 시·산문·아동문학 분야의 우수 작품을 선발하는 글짓기 대회다. 현재까지 총 1000명 이상의 여성 문인을 발굴했다.
특히 지난해는 백일장이 4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로, 그간의 역사를 담은 사진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최근 5개년 주요 수상작 모음집 ‘마음 울적한 날엔 거리를 걸어보고’(출판사 폴앤니나)를 출간하여 작품을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예술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동아제약에 전달하고, 국내 문학의 저변을 넓히는 데 힘써온 공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은 동아제약이 “문화예술 후원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1980년대부터 선도적으로 후원함으로써 모범을 보여 온 기업”이라며, “한국문학이 새로운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력과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당사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책임을 다하며,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본 대회가 40년을 넘어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술위와 ㈜동아제약은 문학을 비롯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며, 올해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은 9~10월 중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자세한 사항은 9월 중 문학광장 누리집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