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1.58포인트(0.66%) 상승한 3279.61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81.85포인트(0.70%) 오른 1만1783.80으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는 19.24포인트(0.80%) 상승한 2429.03으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바이오·제약(2.26%), 방직(2.15%), 전자·IT(1.91%), 백화점(1.78%), 의료기기(1.69%)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석탄(-0.69%), 조선(-0.34%), 농약·비료(-0.24%), 가전제품(-0.19%), 플라스틱(-0.14%)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13억400만 위안이다. 이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9억9500만 위안이 빠져나갔고 홍콩을 통해 선전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 3억900만 위안이 유출됐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앞둔 것이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우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내달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제조업 PMI를 발표한다. 이날 발표되는 PMI 시장 예상치는 50.5로, 전달(50.1)에 확장 국면에 진입한 것에 이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증시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인허(銀河)증권은 내달 초 열리는 중국 최대 연례 정치 행사 양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가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책적인 호재가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을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양회 기간에 소비·부동산·기술 테마주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53위안 내린 6.951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7%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