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가 건조해지자 전국서 산불이 발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들어 서울·경기내륙, 강원남부내륙, 충북, 전남권동부, 경북권내륙, 경남권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또한 강한 바람이 불 때도 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지고 있다.
소방 당국과 산림청 등은 헬기 5대와 장비 20대, 화재진압 인력 248명을 투입해 2시간 50여 분만인 오후 5시 57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임야 1만6530여㎡가 불에 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관련 신고 접수만 48건에 달했지만,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금산군청에서 잔불 진화 작업 중"이라며 "밭두렁 소각이 산불로 번진 것으로 보고 불이 모두 꺼진 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4분께 충남 홍성군 홍동면의 한 농가에서도 영농철을 대비해 묵은 밭을 태우려다 산불로 번졌다.
불은 임야 430㎡를 태우고 88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6분 만에 꺼졌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경우 산림 100m 이내 농가에서는 소각 등 화기 취급을 삼가고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