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尹, '노조 때리기'로 지지율 상승세...與당권, 김기현 독주

2023-02-25 08:00
  • 글자크기 설정

한국갤럽...尹 지지율 37%, '이재명 구속수사' 찬성 49%·반대 41%

리얼미터...김기현 44% 1위, 安 23%·千 16%·黃 15% 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UAE 순방 성과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UAE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중소·벤처·스타트업 등 기업인 4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 후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공개됐다. 최근 경제 중심 행보와 노동조합에 대한 강경한 입장 등이 지지층 집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56%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2월 14∼16일)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2%포인트(p) 올랐고 부정 평가는 2%p 내린 결과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24%)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어 '공정·정의·원칙'(8%), '경제·민생'(7%), '외교', '국방·안보'(이상 5%), '전반적으로 잘한다'(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3%) 등이다. '모름·응답거절'은 15%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물가'(18%)가 첫손에 꼽혔다. 또 '외교'(10%), '독단적·일방적'(9%),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5%), '이재명 수사', '검찰 개혁 안 됨', '통합·협치 부족',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4%), '서민 정책·복지', '소통 미흡', '공정하지 않음'(이상 3%) 순이다. '모름·응답거절'은 13%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 '노조 대응'이 늘어 주초 윤 대통령의 건설노조 겨냥 발언 등이 기존 지지층에게 강한 인상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부정 평가 이유에선 설 이후 '경제·민생·물가'가 계속 1순위에 올라 있고 한때 불거졌던 독단·당무 개입 관련 지적은 잦아들었다"고 분석했다.
 

[자료=한국갤럽]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와 같은 37%를 유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4%p 오른 3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4%, 정의당은 4%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선 49%가 '구속 수사해야 한다', 41%는 '안 된다'고 답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김기현, 安에 다자·양자 대결서 모두 승리…44% 지지율로 1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다자·양자 대결에서 모두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국민의힘 지지층 413명을 대상으로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로 누가 선출되는 것이 좋은가'라고 물은 결과, 김 후보가 44.0% 안 후보가 22.6%로 발표돼 김 후보가 오차 범위(±4.8%p)를 벗어나 우세를 보였다.
 
이어 천하람 후보는 15.6%, 황교안 후보는 14.6%를 얻어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3.1%였다.
 
차기 당대표 당선 가능성에서도 김 후보가 과반인 52.6%를 얻었다. 이어 안 후보가 24.2%, 천 후보 9.4%, 황 후보 8.0% 순이었다.
 
최고위원 지지도에서는 민영삼 후보가 14.8%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김재원 후보 13.6%, 조수진 후보는 13.1%가 나왔다. 이어 태영호 후보 9.2%, 김병민 후보 9.1%, 김용태 후보 8.7%, 허은아 후보 6.4%, 정미경 후보는 6.0% 순으로 조사됐다.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19.1%였다.
 
청년최고위원 지지도에서는 장예찬 후보가 43.7%로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김가람(9.8%)·이기인(7.8%)·김정식(6.6%) 후보 순이었다.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32.1%다. 이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자료=리얼미터]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