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정 수출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선정은 포항시 ‘최초’이자 토마토 작물로는 ‘경상북도 최초’다.
정부 지정 수출농산물생산전문단지는 최근 3년 간 수출 실적(수출금액, 증가율), 생산 기반(단지 규모, 계약 재배, 공동 선별, 유통 시설 등), 품목의 수출 유망성, 참여 농가의 수출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농림축산식품부 평가로 대상자가 선정된다.
정부 지정 수출전문단지로 선정되면 매년 평가에 따라 품질관리시설(집하, 예냉, 선별기 등), 생산 환경 현대화 및 시설 개·보수, 기자재 구입, 교육 및 정보화 지원 등 연간 1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지원 받게 된다.
포항시는 농산물 수출 확대와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그동안 전략적으로 신선농산물 수출전문단지 육성과 해외 마케팅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타 시군은 주로 배, 사과, 포도 등 과실류 위주로 농산물 수출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포항시는 토마토, 여름 무, 시금치, 부추, 배추, 쌀 등 채소류와 곡류 중심의 농산물을 선택해 해외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에 따른 성과로 2020년 ‘여름 무’, 2021년 ‘죽장 배추·양배추’, 2022년 ‘포항 쌀’이 3년 연속으로 경북도 예비수출단지로 선정됐으며, 이번에 상옥 토마토가 정부지정 수출농산물생산전문단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포항 죽장면 상옥 지역의 토마토는 준고랭지에서 재배, 생산돼 밤낮 기온 차가 커 단단한 육질에 저장성이 좋으며 식감이 좋아 해외 바이어에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균일한 품질 유지, 행정의 적극적인 지도와 지원, 바이어 초청, 해외 판촉 등 꾸준한 해외 마케팅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은 23일 포항 상옥 토마토 정부지정 수출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선정을 축하하며, 죽장면 상옥리 농민들과 농식품유통과 직원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시장은 “농산물 수출 확대가 내수 가격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하는 만큼 정부지정 수출농산물생산전문단지 선정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 개척,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정책을 발굴해 농산품 수출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