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운동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형 콘텐츠가 나온다.
국가보훈처는 23일 “일제강점기인 1920년 3월 1일 배화학당 학생들의 만세운동을 배경으로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만세운동 재현에 참여하는 게임형 콘텐츠 ‘숨은 독립 찾기’를 2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숨은 독립 찾기는 오는 3월 10일까지 운영된다.
배화학당 학생들은 1919년 3월1일에도 만세운동을 준비했지만, 학생들을 걱정한 학교 측의 통제로 참여하지 못했다가 1년 뒤 독립운동 기운을 되살리기 위해 학교 뒷산에 올라 만세운동을 벌였다.
배화학당 만세운동으로 현재까지 김경화(2018년 대통령표창), 박양순(2018년 대통령표창), 성혜자(2018년 대통령표창) 선생 등 19명이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았다.
게임은 이런 만세운동 이야기를 숨은 그림 찾기 형식으로 담아냈다. 참여자가 배화학당을 배경으로 숨겨져 있는 태극기와 독립선언서 등의 독립운동 소재(아이템)를 찾아 만세운동에 참여하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구성됐다.
보훈처는 빙그레공익재단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과 연계해 이 게임 참여 1건당 1920원씩 장학금을 적립해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배화학당 학생 독립운동가분들이 보여주셨던 꺾이지 않는 마음이야말로 전 국민을 한마음 한뜻으로 모았던 3·1운동 정신”이라며 “이번 게임형 콘텐츠를 통해 우리 선열들의 조국 독립을 향한 불굴의 의지와 나라사랑 정신을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