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安, 'KTX 시세차익 의혹' 설전 점입가경…선관위 "경고 등 결론 안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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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근거 없는 비방과 의혹…선관위 검증해달라"

안철수 "근거 없는 비방이라 하기 전에 해명부터 제대로"

유흥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이 지난 13일 제주도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김기현 후보 측이 요청한 '울산 KTX 부동산 시세 차익 의혹' 검증에 대해 "결론을 내린 게 없다"고 했다.

선관위 대변인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 측의 검증을) 포함해서 각 후보 측에서 요청한 사항에 대해 논의를 했고 결론을 내린 게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 의원은 "(하나의 안건을) 콕 집어서 얘기를 안 하는 이유가 다른 쪽의 반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한쪽에서만 문제 제기를 한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우리가 얘기했던 원칙을 또 정하기로 했다. 기자회견에서 한 원칙을 재확인하고 그 외에 들어온 사안에 대해선 논의하고 있는데 결론 내리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 측은 이날 당 선관위에 안철수·황교안 후보가 주장하는 '울산 KTX 부동산 시세 차익 의혹'을 두고 "근거 없는 비방과 의혹"이라며 검증을 요청했다.

이에 안 후보 측은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하기 전에 근거 있는 해명부터 하길 바란다"고 맞받았다.

안 후보 캠프는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오는 총선을 부동산 의혹으로 얼룩진 '땅'대표를 필두로 나갈 수는 없지 않나"라며 "더 이상 의혹 제기해 봐야 소용이 없도록 다 털고 당당히 당 대표가 돼라"고 촉구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17일 유흥수 선관위원장 명의로 기자회견을 열고 "열기가 과열돼 근거 없는 비방, 지나친 언행으로 국민과 당원에게 우려를 끼치고 있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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