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전용 T커머스 구축은 생존 문제...신속히 추진돼야"

2023-02-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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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커머스를 활용한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 정책토론회

정책토론회서 전문가·현장관계자 의견 이어져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T커머스를 활용한 중소상공인 판로확대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째부터) 김용진 서강대 교수,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임채운 서강대 교수, 이정희 중앙대 교수. [사진=중기중앙회]



“홈쇼핑에서 대·중소기업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소기업·소상공인이 설 자리가 없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T커머스는 TV와 커머스(상거래)를 합성한 말로, TV 시청 중 전용 리모컨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T커머스 사업자 10개 중 9개가 대기업 계열사인 홈쇼핑과 통신사다. 중소기업 전문 TV홈쇼핑인 홈앤쇼핑과 공영홈쇼핑은 T커머스 채널 사업권이 없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T커머스를 활용한 소상공인 판로확대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T커머스는 중소상공인의 새로운 판매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중소상공인 판로지원에 소극적이었다”며 “중소상공인에게 최적화된 T커머스 채널이 반드시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임채운 서강대 교수는 “T커머스는 TV홈쇼핑 방송서비스와 달리 고객 접근성이 뛰어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판로확대와 마케팅역량 강화에 활용될 잠재성이 높다”며 “T커머스가 정체된 TV홈쇼핑 산업의 대안이 될 수 있음에도 정부의 규제로 인해 산업이 도태될 위기다”라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보수적인 승인제도 개선 △마케팅 창의성을 제약하는 심의제도 개선 △T커머스와 TV홈쇼핑을 방송망과 PP(채널사용사업자)유지 재원으로 접근하는 관점 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는 ‘중소·벤처기업의 마케팅 역량과 판로확대’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공통적인 애로사항은 판로확보임을 강조하며 홈앤쇼핑과 공영쇼핑의 T커머스 사업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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