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국증시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3.49포인트(0.72%) 상승한 3284.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36.76포인트(1.14%) 오른 1만2113.61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는 28.02포인트(1.10%) 상승한 2573.18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970억 위안, 5821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의 경기가 차츰 회복되고 있음은 은행 신규대출 통계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10일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1월 위안화 신규대출은 4조9000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288억 위안 증가했다. 신화통신은 “경제 회복이 빨라지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쥐펑(巨丰) 투자컨설팅은 “단기 금융 데이터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며 “이것이 증시 상승세를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향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시장심리가 회복하면서 앞으로 시장은 큰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쉰(德訊) 증권컨설팅은 “시장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며 “이번 주에는 내수와 소비 테마주가 인기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경제 종목의 인기는 잠시 사그라들 수 있다”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267위안 올린 6.815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39% 하락한 것으로, 이날 환율은 지난 달 9일 이후 5주 최고치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