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둥성 앞바다에 미확인 비행물체 출현…당국 격추 준비

2023-02-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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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 바이두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 [사진=바이두 갈무리]

중국 산둥성 앞바다 상공에 미확인 비행물체가 출현해 당국이 격추 준비에 나섰다고 12일 중국 매체 지무(極目)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산둥성 칭다오시 지모구 해양발전국은 인근 해역에서 미확인 비행물체가 발견돼 격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지모구 해양발전국 관계자는 지무신문에 “해당 공지는 사실이며 칭다오시 해양발전국의 통지를 받고 발표한 것”이라며 “미확인 비행물체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지 못하며,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미확인 비행물체의 위치는 동경 120도 51분, 북위 35도 37분이며, 현재 당국이 해당 비행물체를 격추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모구 해양발전국은 조업 중인 어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주의 경보를 발령했으며, 낙하물이 어선 주변으로 떨어지면 사진 촬영 및 증거 수집을 요청했다. 만약 여건이 허락한다면 인양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산둥성 미확인 비행물체 사건은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만큼 세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상공에서 중국의 ‘정찰 풍선’으로 의심되는 무인 비행선을 격추한 데 이어 10일과 11일, 12일에도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 등에서 발견된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했다. 이달 들어서만 4차례나 미확인 비행물체를 확인 및 격추시킨 것이다.

한편 중국은 4일 격추된 무인 비행선에 대해서는 ‘민간용 기상관측 기구’라고 주장하며, 미국의 격추에 대해 외교라인을 통해 공식 항의에 나섰다. 지난주 중국 외교부는 “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미국이 무력으로 중국의 민간용 무인 비행선을 기습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를 대표해 주중미국대사관 책임자에게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주미 중국대사관은 “쉬쉐위안 주미 중국대사 대리가 미국이 무력으로 중국의 민간용 무인 비행선을 공격한 것에 대해 미국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CS) 고위 관계자에게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엄정 교섭 제기’는 외교 경로를 통한 공식 항의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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