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소에서 사용되는 부원료인 망간계 합금철을 주로 생산하는 심팩 포항1공장은 제조 공정 상 대기 오염물질이 발생되는 현장이고, 기존 운영 중인 주요 설비들의 에너지 효율이 낮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4월, 포스코ICT와 함께 환경부 지원 사업인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최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심팩 측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대비 오염 배출량을 낮추는 한편 분진 자원 재 활용도를 25% 이상 개선하고, 에너지 절감 등을 통해 연간 2억3000만원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ICT 측은 기존 전기로 집진시스템을 고효율 시스템으로 개선해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저감하고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때 집진기를 통해 포집된 분진을 재 처리해 아연(Zn)을 회수함으로써 자원 재활용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사의 스마트팩토리 제어시스템인 PosMaster(포스마스터)를 적용해 제품 생산과 에너지 소비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함으로써 데이터 기반의 공장 운영 체계를 갖췄다.
이를 활용해 향후 데이터 기반의 작업 표준화와 전력 원가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실시간 설비 모니터링을 통한 유지 보수 체계 구현, 실적 자동 집계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이번 심팩 포항공장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유사 제조 사업장을 대상으로 스마트 생태공장 사업 발굴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ICT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제어시스템인 PosMaster는 현장의 설비를 제어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와 HMI(Human Machine Interface) 기능을 통합한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관리 비용 감소와 운영 편의성을 높일 수 있고, 현장의 설비들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과 같은 상위 시스템으로 연동하여 스마트팩토리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