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7일(현지시간) 현지 국가정체성 교육프로그램인 ‘쉘라흐’를 참관했다고 보훈처가 8일 전했다.
쉘라흐는 이스라엘 땅과 민족의 역사를 국민과 연결해 결속력을 강화하자는 목표로 운영되는 과정으로, 이스라엘 대학입시 과목이다.
이어 “이스라엘이 스타트업 등 젊은 세대의 혁신이 활발한 이유가 이 쉘라흐 프로그램의 주요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박 처장은 “이스라엘 국민을 하나로 만들고 국민들의 높은 안보 의식을 가능하게 한 쉘라흐 참관을 통해 우리의 미래 세대들을 대상으로 한 나라사랑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돌아가서 이번 출장을 통해 확인한 다양한 쉘라흐 프로그램 자료를 분석해 보훈처가 책임지고 있는 국가 정체성 교육 등을 개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처장은 이어 6·25전쟁 당시 미군 소속으로 참전한 주슈아 시에러(90)·커트 사이먼(92) 참전용사를 방문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했다.
박 처장 등 출장단은 시온박물관 방문을 끝으로 이스라엘 출장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길에 오른다.
박 처장은 올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보훈을 통한 국제교류·협력과 서울 용산호국공원 조성계획에 참고하기 위한 해외 시설 조사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영국과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박 처장은 “영·이스라엘 양국의 국가기념관과 추모시설 등 해외 선진사례 조사를 통해 얻은 유의미한 결과를 서울 용산공원에 조성될 호국보훈공원 계획에 잘 반영해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