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버스요금 동결"…서민 생계비 부담 완화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아주경제DB]

경기도가 서민 생계비 부담을 줄이고자 버스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경기도의회 도정연설을 통해 "경기도는 버스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며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중장기 대책도 준비해 도민의 시름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버스요금은 출퇴근이나 통학을 위해 써야 하는 가계에서 절약하기 어려운 지출"이라며 "버스요금마저 오른다면 도민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인한 대중교통 수요 감소, 고유가 등으로 버스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난방비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인해 도민 가계에 더 큰 부담을 주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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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제도는 기본거리 10㎞를 초과해 5㎞마다 100원의 거리비례 추가 요금이 붙는다.

국토교통부의 '2021년 대중교통 현황조사'를 보면 경기도민의 대중교통 1인당 통행 거리는 23.8㎞로, 서울시민(18.4㎞)을 뛰어넘는 전국 최장이다.

경기도는 이번 버스요금 동결로 도민이 체감하는 교통비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 버스업체의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버스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지원 대책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도정연설에서 버스요금 동결을 비롯해 난방비 지원, 중소상공인 자금 지원 등을 3개 긴급 핵심 생계비 부담 완화 방안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