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시에 따르면, 계약심사는 시·구청, 직속기관, 사업소, 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과 관련해 계약 성사 전에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심사·검토하는 제도다.
시는 계약심사 업무처리 자체 지침에 따라 3000만원 이상의 공사와 용역, 2000만원 이상의 물품구매 등 모두 1483건 사업의 입찰·계약 전 원가 검토를 했다.
그 중 하나는 위례지구 공원 시설물 복구공사 건이다.
애초 2억2700만원이던 위례지구 공원 시설물 복구 공사비는 8400만원으로 계약심사 완료해 1억43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성남종합운동장 수영장 천장 개선 공사비는 애초 1억7800만원이던 공사비를 1억920만원으로 계약 심사해 6880만원의 예산을 아꼈다.
시는 수영장 천장의 전기 배관을 현장 가공해야 하는 후강 전선관 대신 나사 없는 전선관으로 자재를 바꾸도록 했다. 또,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철골과 구리 자재는 고물 비용으로 상계 처리하고, 자동 승강 장치 전원을 재사용하는 등 각 비용을 줄이도록 해 공사비 절감(6880만원)이 이뤄졌다.
성남역사박물관 교육동 인테리어 공사는 벽체 설치, 비닐타일 깔기 등의 시공단가와 제작 가구 등의 견적 금액을 조정해 애초 6억2800만원이던 비용을 5억7430원으로 계약 심사해 5370만원을 아꼈다.
판교수질복원센터 하수처리 용량 증설사업과 관련한 건설사업 관리 용역비는 적용 근거가 없는 현지 사무원 인건비 부분을 삭감해 애초 49억6400만원으로 책정된 용역비를 48억700만원으로 1억5700만원 줄였다.
이런 방식으로 성남시는 공사 분야 1013건에 31억100만원, 용역 분야 353건에 5억3300만원, 물품구매 분야 117건에 1억4700만 원을 각각 절감했다.
시 감사관은 “올해는 1500건 이상의 계약심사가 예상된다”면서 “제도 운용의 미를 살려 불필요한 예산 쓰임을 막고, 절감한 예산은 시민을 위한 복리증진 사업에 재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