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잦은 이유는? "3개의 대륙판 한가운데에..."

[사진=AP]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튀르키예는 남하하는 유라시아판과 북상하는 아프리카판, 아라비아판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고, 북아나톨리아단층과 동아나톨리아단층, 에게탄층에 둘러싸여 있는 지진 다발지역이라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그나마 지진이 적은 곳이 중북부 지역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에서는 지난달 25일 그리스와의 사이 지중해 해역에서 규모 5.9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해당 지점에서는 지난 2020년 10월에도 규모 7.0 지진이 발생해 40여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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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 1월에도 튀르키예 동부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해 수십 명이 사망했고, 6월과 8월에도 규모 5.7, 5.2 지진으로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1939년 규모 7.9 지진으로 4만5000여명이 사망한 바 있는 튀르키예에는 1999년 규모 7.8 지진이 일어나 사망자가 1만명에 육박했을 뿐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불러왔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6일 새벽 4시 17분쯤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km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파괴되면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2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고, 시리아 당국은 현재까지 시리아에서 99명이 숨지고, 330여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미 부상자도 800명 가까이 된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당국은 모든 부처와 응급대원들을 투입해 재난 대응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