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 코트디부아르 찾아 해적피해 예방 방안 논의

최영한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 코트디부아르 방문 [사진=외교부]

외교부 당국자가 최근 나이지리아에 이어 코트디부아르를 방문해 주재국 당국자 면담, 선사 및 수산업계 안전간담회 등 일정을 가졌다. 해적피해 예방 활동 강화의 일환이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영환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코트디부아르를 방문해 우리국민 안전과 기니만 해양 안보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실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코트디부아르 해역에서 발생한 비오션호 해적피해 사건 당시 인명피해 없이 우리 선원 2명이 무사 귀환하는 데 코트디부아라르 측이 협조해 준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현지교민과 우리 선원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코트디부아르 내 현지 교민은 150여 명이며, 국내외 4개 선사 소속 우리 선원 12명이 조업 중이다.

 
또한 최 실장은 기니만해적퇴치그룹(G7++FoGG) 참여와 주재국 소재 국별해양운영센터(MOC) 통신기기 지원 등 기니만 해적 퇴치 및 항행의 안전 확보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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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FoGG(G7++Friends of the Gulf of Guinea)는 기니만 해양안보 증진을 위해 지난 2013년 G7 주도로 설립됐다. 총회는 G7 및 주요 해운국, 기니만 연안국, 관련 국제기구·해운업계 등이 참여하며 연 2회씩 개최된다.
 
이번 면담에 앞서 최 실장은 지난해 두 차례(1월, 11월) 코트디부아르 해역에서 해적피해를 당한 바 있는 비오션호에 승선해 관계자들로부터 억류부터 귀환 시까지 전 과정을 청취한 후, 선박 내부를 함께 둘러보면서 선사측이 진행중인 수리 및 안전보강 조치들을 확인, 우리 선원 안전 확보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해적피해 사건 당시 선사 관계자 측은 우리 선원의 안전과 무사 귀환을 위한 정부의 조치에 사의를 표하고, 유사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안전에 유의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최 실장은 이번 방문에서 현지 선사 및 수산업계 안전 간담회를 개최하여 기니만 지역 최근 해적 동향 및 유의사항을 설명했다. 또한 참석자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해적피해 예방을 위한 민관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기니만 해역에서의 우리 국민 해적피해 예방 및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