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난 2일 ‘폐기물처리시설 선진지 견학’을 위해 순천기독교 총연합회와 하남시 유니온파크를 찾았다.
선진지 견학은 폐기물에 대한 시민 인식의 전환을 위해 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직능단체를 시작으로 매주 실시하고 있다.
시설 견학 후 시는 순기연의 목사들에게 앞으로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며 겪게 될 시민 갈등 해결을 위한 조언을 구했다.
하남시 유니온파크는 국내 최초로 폐기물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을 물놀이시설과 공연장 등 주민들을 위한 편익시설로 조성하는 역발상을 한 폐기물처리시설의 모범사례이다.
시설과 불과 50M 거리에 가장 근접한 대규모 아파트가 있고, 바로 옆에는 스타필드가 있어 체험과 쇼핑을 위한 유동인구가 일 평균 7만명에 이른다.
폐기물처리기술의 고도화와 오염물질을 관리하는 기술의 발전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견학을 마친 순천기독교 총연합회 총무 장철근 목사(금당동부교회)는 “순천시 현안문제에 대해 깊이 공감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폐기물처리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서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시민인식 전환을 위한 선진지 견학을 동지역의 직능단체로 확대하여 많은 시민들을 견학에 참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종교 지도자들은 지역사회의 안내자로서 때로는 지역사회 갈등을 치료하는 치료사의 역할을 담당해 오셨다”며 “이번 선진지 견학을 계기로 순천시가 앞으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과정에서 겪게 될 많은 갈등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안내해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순천시는 2029년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에 대응하기 위해 입지선정계획결정을 공고하고, 올해 1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입지선정 절차를 진행 중으로 상반기 내 최적 후보지 1개소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