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與 3·8 전대 후보 등록 시작…'윤심' 재차 강조한 安·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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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윤안 연대'로 여기까지 왔다"

김기현 "여론조사는 과도기적 결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이 2일 시작됐다. 후보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찾아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마쳤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주요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주자 중 가장 먼저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안 의원은 이날 정견 발표에서 "저는 '윤힘'이 되기 위해 나온 후보다. (윤석열 대통령이)용산에서 열심히 일을 하면서 지지율을 올리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로 여기까지 왔다. 윤 대통령과 그 당시 대선 때 함께 후보 단일화를 하면서 정권 교체를 이뤘다"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무리 없이 110대 국정과제를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총선 승리를 위해 후보 등록을 했다. 경선 승리를 위해 후보를 등록한 게 아니다"라며 "제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만들었던 국정과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이것은 정말 극심한 헌정사상 최악의 여소야대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을 바로 잡아야만 제대로 국정과제를 해낼 수 있다. 국정과제를 제대로 우리가 만들어내면 결과에 따라 국민들이 우리에게 정권 재창출을 시켜주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의원과 '양강' 구도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한 첫 걸음을 내뛰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면서 내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 수 있는 대표로 저 김기현을 선택해주실 것을 당원 여러분들께 부탁드린다"라며 "혼신의 힘을 바쳐 선당후사 하면서 반드시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고 자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정견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추이가 약간씩 엎치락 뒤치락하는 과도기적 현상을 보이고 있다"라며 "과도기가 지나면 후보 등록이 마감됨가 동시에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매우 안정적인 추세로 김기현이 압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도 이날 오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조 의원은 이날 "당 대표를 하려고 하는 것은 정치가 썩었기 때문에 썩은 정치를 개혁하지 않고서는 정당 발전과 국민 미래 희망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철규 의원이 '윤심(尹心·윤 대통령 의중)'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는 "저는 별로 관심이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 수준을 말해주는 것이다. 윤심이면 어떻고 윤심이 아니면 어떤가"라며 "그게 당대표 선거에 무슨 관계가 있나. 윤심이냐 아니냐를 갖고 당대표를 뽑는다면 그분들은 주권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고위원 레이스도 시작…장예찬·지성호·태영호 '등록'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과 지성호 의원도 이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최고위원에 도전한 태영호 의원도 이날 오전 중앙당사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했다.

태 의원은 이날 정견 발표를 통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처럼 이북 출신 정치인들이 후보를 등록하고 지도부에 입성하려고 선고 운동을 하는 것은 헌정 역사상 처음"이라며 "이 보도가 나오면 김정은이 화들짝 놀랄 것이다. 대한민국은 포용적이고 열려있는 사회구나 라고 (북한의) 엘리트층이 요동칠 것"이라고 했다.

태 의원과 같은 탈북민 출신인 지 의원은 이날 정견발표를 통해 "꽃제비여서 손가락질 받고 장애인이어서 핍박받은 내가 대한민국 땅에서 국민의힘에서 청년최고위원을 접수해 벅찬 마음"이라고 했다.

지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려면 반드시 '3대 개혁'이 필요하다. 민주당의 폭정을 막고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힘든 부분을 몸으로 체감했다"라며 "윤석열 정부 시작부터 함께했던 지성호가 정말 힘이 돼드려야 겠다 (고 생각한다). 반드시 성공하는 윤석열 정부가 되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야 겠다 싶어서 (청년 최고위원직에)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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