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이후 9개월에 걸쳐 이뤄낸 10대 정책 성과와 결실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우리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내놓는 것에 대한 반론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약속을 지키는 윤석열 대통령, 숫자로 보는 정부 성과 op.2'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10가지 주요 성과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 다시 경제 강국으로 부흥하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에 따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국민과의 약속을 어떤 상황에서도 지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국방 분야에서는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2차 시험비행 성공 △5년 만에 한미 연합연습 정상화 △역대 최고 수주 K-방산 21조 원 수출 등을 제시했다.
또한 △만 0세 아동 월 70만원 부모급여 지급 △5년간 5000만원 목돈 마련 청년도약계좌 △34만 호 청년 공공분양 주택 공급 등 주요 보육 및 청년 정책도 소개했다.
대통령실은 "10가지 주요 성과와 정책 결실로 구성된 영상 컨텐츠는 국민들께서 직접 보실 수 있도록 2월 한 달간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146개 옥외 전광판에서 송출되며, 사진과 함께 대통령실 홈페이지와 SNS 채널 3곳에 게시됐다"고 밝혔다.
옥외 전광판과 SNS를 통해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은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월 1일 '숫자로 보는 윤석열 정부 첫해 성과 op.1'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주요 정책과 국정운영 방향을 영상과 카드뉴스 형태로 소개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미디어비서관실은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과 주요 정책을 알기쉬운 컨텐츠로 만들어 국민께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컨텐츠는 쉽게, 접근은 넒게'라는 목표로, 대통령실과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대국민 접점을 늘려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IMF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IMF는 지난해 7월 전망 당시 올해 한국 성장률을 2.9%에서 2.1%로 낮췄고, 10월에는 2.1%에서 2%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이번에도 0.3% 포인트 낮춘 것이다.
반면 IMF는 올해 세계 경제는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전망치(2.7%)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미국(1.0%→1.4%), 중국(4.4%→5.2%), 독일(―0.3%→0.1%), 일본(1.6%→1.8%) 등 주요국 성장률도 줄줄이 상향했다.
만약 IMF의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한국과 일본의 성장률은 25년 만에 역전된다. 한국의 성장률이 일본보다 낮은 시기는 1967년 이후 기준으로 1980년 오일쇼크와 1998년 외환위기 때 단 두 차례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