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국증시는 글로벌 증시 흐름에 편승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9.25포인트(0.90%) 상승한 3284.92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56.93포인트(1.31%) 오른 1만2158.19으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는 32.85포인트(1.27%) 상승한 2613.69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차신주(4.09%), 유색금속(3.87%), 자동차(2.90%), 전자·IT(2.84%), 플라스틱(2.2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도자기(-0.33%), 가구(-0.04%)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69억74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31억200만 위안이 들어왔고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 38억7200만 위안이 유입됐다.
미국의 예상보다 느린 임금 상승률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낮아지며 글로벌 증시가 환호하자 중국증시도 이에 반응했다. 3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 분기 대비 1.0% 상승했다. 전 분기(1.2%)와 시장 예상치(1.1%)를 모두 하회한 것이다. ECI는 인건비의 등락을 나타내는 지표다. 미국의 임금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시장은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중국의 민간·중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인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2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공식 제조업 PMI가 50.1를 기록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12위안 내린 6.749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6%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