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실적 회복세에 들어섰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진에어는 1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향후 주요국 노선이 모두 정상화된다면 '보복여행' 심리까지 맞물리면서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1일 대한항공은 지난해 영업이익 2조8836억원에 매출 13조4127억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97%, 5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 개별 실적은 매출 3조6068억원에 영업이익은 5201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6% 줄어들었다.
지난해 영업이익 최대치 달성에는 여객 수요 회복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화물 수요를 극대화하면서 실적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기존 화물 수요와 함께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빠르게 회복되면서 ‘투트랙 전략’이 절정에 달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여객 매출은 1조66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7%에 달하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화물 매출은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와 시장 운임 하락 등에 전년 대비 29% 줄어든 1조5483억원에 그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여객 수 증가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면서 “올해 1분기 여객 수요가 더욱 증대되면서 매출도 늘어갈 것으로 보고 탄력적인 여객기 공급 등 조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요 LCC(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시하며 3년 9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16억원에 매출은 2254억원이었다.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 5939억원, 영업손실 67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폭을 1180억원으로 크게 줄이는 등 올해 완전한 회복까지 바라보고 있다. 진에어의 4분기 국제선 여객 수는 약 66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63% 수준까지 회복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대한항공과 진에어 실적에 비춰볼 때 실적 공개를 앞둔 나머지 항공사들도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5일 실적 발표가 예고된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이익 62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67% 증가할 전망이다. 14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간 제주항공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는 예측이다.
항공업계는 이러한 분위기에 중국 노선의 빠른 회복을 ‘마지막 퍼즐’로 지목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우리 국민에 대해 중국행 비자 발급을 중단하며 국내 항공사 노선 재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우리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 확산세 예방 차원에서 중국 입국자들에 대해 검역을 강화했고 이에 중국 정부는 비자 중단 조치로 맞대응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기준으로 중국 노선이 전체 노선 매출에서 23%, 아시아나항공은 17%를 차지했다. LCC도 매출 9~16%를 중국 노선에서 올릴 정도로 비중이 작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산세와 각국 방역지침 등으로 인해 완전한 회복세라고 보기 힘들고 올해 경기 침체라는 가장 큰 변수가 남아 있다”면서 “다만 경기 침체보다 오랫동안 눌려 왔던 여행 욕구가 더 높아 수요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이 이른 시기에 결정돼야 국내 항공업계 재편과 경쟁력 제고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일 대한항공은 지난해 영업이익 2조8836억원에 매출 13조4127억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97%, 5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 개별 실적은 매출 3조6068억원에 영업이익은 5201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6% 줄어들었다.
지난해 영업이익 최대치 달성에는 여객 수요 회복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화물 수요를 극대화하면서 실적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기존 화물 수요와 함께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빠르게 회복되면서 ‘투트랙 전략’이 절정에 달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여객 매출은 1조66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7%에 달하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화물 매출은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와 시장 운임 하락 등에 전년 대비 29% 줄어든 1조5483억원에 그쳤다.
앞서 주요 LCC(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시하며 3년 9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16억원에 매출은 2254억원이었다.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 5939억원, 영업손실 67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폭을 1180억원으로 크게 줄이는 등 올해 완전한 회복까지 바라보고 있다. 진에어의 4분기 국제선 여객 수는 약 66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63% 수준까지 회복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대한항공과 진에어 실적에 비춰볼 때 실적 공개를 앞둔 나머지 항공사들도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5일 실적 발표가 예고된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이익 62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67% 증가할 전망이다. 14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간 제주항공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는 예측이다.
항공업계는 이러한 분위기에 중국 노선의 빠른 회복을 ‘마지막 퍼즐’로 지목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우리 국민에 대해 중국행 비자 발급을 중단하며 국내 항공사 노선 재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우리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 확산세 예방 차원에서 중국 입국자들에 대해 검역을 강화했고 이에 중국 정부는 비자 중단 조치로 맞대응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기준으로 중국 노선이 전체 노선 매출에서 23%, 아시아나항공은 17%를 차지했다. LCC도 매출 9~16%를 중국 노선에서 올릴 정도로 비중이 작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산세와 각국 방역지침 등으로 인해 완전한 회복세라고 보기 힘들고 올해 경기 침체라는 가장 큰 변수가 남아 있다”면서 “다만 경기 침체보다 오랫동안 눌려 왔던 여행 욕구가 더 높아 수요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이 이른 시기에 결정돼야 국내 항공업계 재편과 경쟁력 제고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