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라 지난해 국제선 항공여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증편에는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여객은 1176만1000명, 국내선 여객은 3632만3000명이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국제선은 616.4% 증가한 반면 국내선은 9.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국제선 여객은 405만명으로 전달 대비 31.5% 증가했다. 국내선은 250만6000명으로 전달 대비 12.2% 감소했다.
다만 미주와 유럽, 중국 노선 부진에 따라 지난해 국제선 여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26.1%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도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은 악재로 꼽힌다.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악화를 이유로 중국발 한국행 탑승객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중국발 항공기 도착 공항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되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가 의무화된다. 이달 말까지 중국 내 공관에서는 단기비자 발급도 제한됐다.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인도적 사유는 비자 발급이 가능하지만 관광 비자 발급은 중단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중국 노선을 기존 주 34회에서 50회까지 늘리기로 중국 항공 당국과 합의하면서 국내 항공업계는 잇따라 중국 노선 증편을 예고했다.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중국 선전과 샤먼 운항을 2년 11개월 만에 주 1회 일정으로 재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천~상하이·광저우·다롄 노선은 주 1회에서 2회로, 인천~선양 노선은 주 2회에서 3회로 증편한다. 베이징과 창춘 등 9개 중국 비행편을 띄우는 아시아나항공도 주 15회까지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LCC) 업계도 중국 노선 재개를 적극 검토 중이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인천~우한, 인천~선양, 대구~옌지 등 3개 노선을 운항 중이며 오는 13일부터는 인천~지난(제남) 노선을 추가할 예정이다. 에어부산도 부산~칭다오, 인천~칭다오 등 2개 노선 외에도 새해부터 부산~옌지 노선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제주항공 역시 옌타이 노선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중국발 한국행 탑승객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항공업계 실적 회복도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노선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국내 항공사들의 주력 노선이다. 2019년 대한항공 노선별 매출에서 23%, 아시아나항공 매출에서 17%를 중국 노선이 차지했다. LCC는 9~16% 매출을 중국 노선에서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 조치로 인해 중국 노선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중국 노선을 대신해 일본, 동남아 등 노선을 증편해 국제선 여객 정상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2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여객은 1176만1000명, 국내선 여객은 3632만3000명이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국제선은 616.4% 증가한 반면 국내선은 9.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국제선 여객은 405만명으로 전달 대비 31.5% 증가했다. 국내선은 250만6000명으로 전달 대비 12.2% 감소했다.
다만 미주와 유럽, 중국 노선 부진에 따라 지난해 국제선 여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26.1%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도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은 악재로 꼽힌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중국 노선을 기존 주 34회에서 50회까지 늘리기로 중국 항공 당국과 합의하면서 국내 항공업계는 잇따라 중국 노선 증편을 예고했다.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중국 선전과 샤먼 운항을 2년 11개월 만에 주 1회 일정으로 재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천~상하이·광저우·다롄 노선은 주 1회에서 2회로, 인천~선양 노선은 주 2회에서 3회로 증편한다. 베이징과 창춘 등 9개 중국 비행편을 띄우는 아시아나항공도 주 15회까지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LCC) 업계도 중국 노선 재개를 적극 검토 중이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인천~우한, 인천~선양, 대구~옌지 등 3개 노선을 운항 중이며 오는 13일부터는 인천~지난(제남) 노선을 추가할 예정이다. 에어부산도 부산~칭다오, 인천~칭다오 등 2개 노선 외에도 새해부터 부산~옌지 노선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제주항공 역시 옌타이 노선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중국발 한국행 탑승객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항공업계 실적 회복도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노선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국내 항공사들의 주력 노선이다. 2019년 대한항공 노선별 매출에서 23%, 아시아나항공 매출에서 17%를 중국 노선이 차지했다. LCC는 9~16% 매출을 중국 노선에서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 조치로 인해 중국 노선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중국 노선을 대신해 일본, 동남아 등 노선을 증편해 국제선 여객 정상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