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30일 3만6042명의 관객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총 누적 관객수는 195만8764명이다.
지난 4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 연재된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손에 땀을 쥐는 경기 묘사와 농구에 청춘을 건 인물들 모습이 뜨거운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최근 국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중 2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은 2021년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218만명). 지금 극장 분위기로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역시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의 최종 관객수를 가뿐히 넘길 수 있을 거로 보인다.
박스오피스 2위는 한국영화 '교섭'이다. 같은 기간 2만5085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총 누적 관객수는 146만5053명이다.
지난 18일 개봉한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다. '제보자' '리틀 포레스트'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황정민, 현빈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스오피스 3위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다. 어제 하루 동안 2만3421명이 관람했다. 총 누적 관객수 1038만2396명. 올해 첫 '천만 관객' 돌파작이다.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인 영화로,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을 담고 있다.
특히 '아바타: 물의 길'은 코로나19 범유행 후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던 '범죄도시2'를 넘으며 국내 개봉작 역대 매출액 3위를 달성한 동시에, 전 세계 역대 흥행 수익 TOP 4에 등극했다.
한편 이날 전국 극장을 찾은 총 관수는 14만530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