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마저 오른다…1천원으로 살 게 없다

2023-01-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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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삼다수]


생수 가격마저 오르며 사실상 가공식품 중 인상하지 않은 품목을 찾기 힘들어졌다. 설 연휴를 전후한 식품 가격 인상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제주도개발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삼다수 출고가를 평균 9.8% 올린다고 25일 밝혔다.
가격 조정에 따라 다음 달부터 대형마트 기준 2ℓ 제품은 병당 980원에서 1080원으로, 500㎖는 430원에서 480원으로 오른다. 2ℓ 생수 한 병을 구입하는 데 1000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삼다수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 삼다수 관계자는 "5년 만에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2월 1일부로 출고가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빙그레도 메로나, 비비빅, 슈퍼콘 등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 인상 소식을 발표했다.
일반 소매점 기준으로 메로나, 비비빅을 비롯한 바 아이스크림 7종과 슈퍼콘 등 가격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오른다. 가격 인상은 다음 달부터 일반 소매점, 편의점,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별로 순차로 적용된다.

웅진식품도 음료 20여 종에 대한 판매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부터 평균 7% 올린다. 편의점 가격 기준으로 아침햇살(500㎖)은 2000원에서 2150원으로, 하늘보리(500㎖)는 160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초록매실(180㎖)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편의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물류비와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등 상승 여파로 가격 인상을 결정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각 분야 1위 기업이 가격을 올리면 2·3위 후발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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