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취임 6개월 지구 반바퀴 '장돌뱅이' 출장

2023-01-24 12:09
  • 글자크기 설정

투자유치, 예산 확보 등'돈버는 도지사' 면모 유감없이 발휘

김영환 지사(오른쪽)가 지난해 11월 25일 추경호 부총리를 찾아 예산 확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김영환 충북지사는 취임 200일 동안 지구 반 바퀴가 넘는 거리를 누비며 ‘돈 버는 도지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해 7월 1일 취임 이후 200일이 되는 지난 16일까지 관용차로 2만3000km를 달려왔다.

주말 관용차를 사용하지 않고 움직인 거리와 해외 출장까지 합치면 그의 발걸음은 지구 한 바퀴를 훌쩍 뛰어넘는다.

김 지사가 입버릇처럼 말했던 ‘장돌뱅이 도지사’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김 지사는 평소 자신을 “사농공상을 두루 갖춘 도지사이며, 그중 가장 필요한 기질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돈 버는 도지사’가 돼 충북의 뒤주에 양식을 채워 나가겠다”고 밝혀왔다.

충북도는 이런 김 지사의 ‘상’의 기질 때문인지 민선 8기 단 6개월 만에 역대 최단기간 투자유치 26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돈 버는 도지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김영환 지사(오른쪽 세 번째)가 이범석 청주시장(왼쪽 두 번째), SK하이닉스 관계자들과 투자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SK하이닉스 M15X 신규팹 15조원, LG에너지솔루션 이차전지 배터리 생산시설 증설 4조원 등 내실도 알차 향후 충북도가 첨단산업 중심지로서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라는 평가다.

또한 그는 평소‘예산은 마중물이어야 한다’는 마중물론을 펼쳐왔다.

김 지사는 SNS에 “한 바가지를 넣어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 교육과 문화에 대한 투자, 출산장려는 더욱 힘써야 할 마중물이고 환경을 지키는 일 또한 그렇다”고 밝히며 예산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영환 지사(왼쪽)가 지난해 11월 21일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만나 예산 확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기획재정부의 문턱이 닳도록 찾아다니며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차관, 예산실장 등을 수시로 만나며 예산확보에 올인했다.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에서도 중진ㆍ초선의원 할 것 없이 가능한 많은 의원을 만나며 정부에서 올라오는 예산안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고 나아가 국회 증액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충북도는 역대 최대규모인 8조3065억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김 지사는 이번에 확보한 예산 ‘충북 AI 바이오영재고 설립(10억원)’, 청주공항 시설 이용현황 점검 및 개선방안 연구비(3억원) 등은 미래를 위한 진입예산으로 향후 1조원 이상의 사업비로 되돌아올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지사는 인문학적 감성도 남달랐다.

지난 11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프리젠테이션에 BTS와 영화 기생충, 오징어게임 같은 K-Culture를 언급하여 집행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당초 미 노스캐롤라이나에게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극적으로 유치에 성공한 일화는 김 지사의 감성이 빛을 발한 결과라는 후문이다.

김 지사는 최근 SNS를 통해 “새해에는 아예 길 위에서 생각하고 결정하는, 집을 나서 현장으로 달려갈 생각”이라며 “발이 바쁜 도지사보다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공부하는 머리가 바쁜 도지사가 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가슴이 따스한 도지사가 되겠다”는 도정 철학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