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중국 누리꾼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영국박물관이 항복한 셈"이라며 "논리도 없고 억지 주장만 펼치는 중국 누리꾼들의 전형적인 행태를 처음 겪었기 때문에 무서웠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박물관이라면 지금 당장의 논란을 피하기 위한 '회피'보다는, 조금 더 이성적인 '처사'를 했었어야 했는데 그저 안타깝고 솔직히 '부끄러운 조치'"라고 지적했다.
앞서 20일(현지시간) 영국박물관은 설날을 맞아 'Celebrating Seollal 설맞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통 공연 등의 행사를 했다. 홍보 문구에 한국 음력 설(Korean Lunar new Year)'이라고 표기했지만 중국 누리꾼들의 공격으로 '차이니즈 뉴 이어(Chinese New Year)'라고 표기법을 수정했다.
서 교수는 "조만간 영국박물관 및 프리미어리그 각 구단에 '중국 설'이 아닌 '음력 설' 표현이 맞다는 항의 메일을 보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