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전통시장·골목상권의 가치 경기도가 지킨다"

2023-01-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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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서민과 소상공인 보호 중요" 강조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제적인 잣대로만 값을 매길 수 없는 전통시장, 골목상권의 가치를 경기도가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억에 배인 골목들'이란 제목을 통해 "제가 전통시장을 즐겨 찾는 이유는 오랜 기억들 때문"이라며 "제 어머니는 홀로 여섯 가족을 뒷바라지하느라 채석장에도 나가시고, 산에서 나물을 캐다 시장에서 파시기도 했다고 하면서, 시장 상인분의 거친 손을 보면 그토록 고생하시던 어머니가 생각난다"고 회고했다.

이어 "행시 합격 후 충북도청을 자원해 근무하던 시절, ‘육거리시장’을 가로질러 퇴근하던 기억도 생생하다면서, 지난 선거 기간 의정부 제일시장을 찾아 상인회장님과 점심을 같이할 때 참석자중 한분이 부총리님께서 "잔치국수 처음 먹어 보시죠? 부총리를 지낸 사람이라고 하니 고생 한번 안 해본 사람인 줄 아셨다"고 했다.

김동연 지사가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며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지사 페북 캡처]

그러면서 김 지사는 "본인이 어릴 때부터 집이 가난해서 수제비나 칼국수를 많이 먹었고 지금도 무척 좋아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제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던 상인회장님의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자신도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었다며 이내 눈물을 터뜨리셨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소상공인께서 안정되게 장사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달에도 의정부 제일시장과 용인 중앙시장을 찾았다고 하고 경제위기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서민과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경제적인 잣대로만 값을 매길 수 없는 전통시장, 골목상권의 가치를 경기도가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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