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이 1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작년 벤처펀드 결성액이 전년보다 13.0%(1조2308억원) 증가한 10조7286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고 18일 밝혔다. 벤처펀드 결성액이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벤처투자시장은 민간 자금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자금의 벤처투자시장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순수 민간 자금으로 결성된 벤처펀드 결성액은 4조3651억원으로 모태자펀드 결성액인 3조8572억원을 넘어섰다.
벤처펀드 출자자 역시 민간 부문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민간 부문은 2021년 대비 19.8%(1조3245억원) 늘어난 8조110억원으로 전체 출자 가운데 74.7%를 차지했다. 반면 정책금융 출자는 작년 대비 3.3%(937억원) 감소한 2조7176억원으로 전체 출자 중 25.3%를 차지했다.
1000억원 이상 대형 펀드 결성도 늘었다. 대형 펀드 결성액은 4조6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45.9% 증가했다. 전체 벤처펀드 결성액 증가율(13.0%)보다 3배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중 순수 민간 펀드는 117.0% 늘어난 1조3917억원이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민간 자생적인 벤처 생태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