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00대 국내 기업, ESG 관련 투자 5.4조…84.7% 급등

2023-01-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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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이 2021년 환경·안전 분야에 약 5조44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업들의 환경경영이 활성화되고, 기후 위기 대응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환경 영향 저감 등 친환경 투자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 기업들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바탕으로 ‘2022 K-기업 ESG 백서’를 발표했다. 백서는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주요 기업의 E(환경), S(사회), G(거버넌스) 모범사례 및 ESG 경영전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주요 환경 이슈에는 탄소 배출량 감축 등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이, 사회 이슈에는 산업·안전 관리와 공급망 ESG 관리, 지배구조 이슈에서는 ESG와 연계한 리스크 관리와 ESG 경영 전략 등을 분석했다.

최근 2년간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소폭 감소 후 증가세를 보였다. 2019~2020년을 비교하면 3.2% 감소했으나 2020~2021년에는 4.7%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확장 재정 기조로 인한 기업 생산량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반면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기업마다 온실가스 관리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환경과 안전에 대한 투자 규모는 2021년 약 5조4400억원으로 전년(2020년 약 2조9000억원) 대비 약 87.6% 증가했다. 전경련 측은 ESG 경영이 가속화되면서 친환경 사업구조 전환이 활발해지고 환경·안전 설비 등에 대한 투자 공감대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업의 활발한 움직임도 주목할 사항이다. 기업들은 △NDC 2030 달성전략 수립 △탄소배출량 감축 경영 △생물다양성 보전 △순환경제 활성화 등의 적극적 활동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해나가고 있다.

사회 분야에서 기업들은 △산업 안전 관리 △디지털 책임성 강화 △공급망 ESG 관리 등에 집중했다. 특히 협력사 ESG 관리(실사), 자금·기술지원 등을 통한 동반성장 강화를 위한 노력이 두드러졌다. ESG를 사내 리스크 관리와도 연계해 기회요인을 찾기 위한 방안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ESG의 선순환 구조라는 평가다.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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