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힌 가운데, 쌍방울과 계열사인 광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쌍방울 주가는 전일 대비 14.37% 오른 389원에 거래되고 있다. 쌍방울은 순간적으로 가격제한폭인 29.7%까지 찍었다 다시 14~15%대로 내려오는 등 1분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같은 시각 계열사 광림도 급등세다. 광림은 전일 대비 11.37% 오른 1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쌍방울과 비교해 10~11% 내외에서만 매매되고 있다.
김씨의 자진귀국 의사로 입국은 이번 주말로 예상됐으나 현지에서 서류작성 및 심사, 영사관 승인 등 긴급여권 발급 절차에 수일 소요될 것으로 전해지며 이번주 내로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씨가 국내에 송환되면 관련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지검은 김 전 회장이 쌍방울 그룹을 총괄하던 시기 △배임·횡령 △전환사채 관련 허위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대북송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전방위적으로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