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복지부)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유보통합을 비롯한 보육정책 의견수렴을 위해 학부모, 보육교직원 및 전문가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조 장관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만리어린이집을 찾아 연령별 보육 환경과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질 높은 영유아 보육과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정부는 ‘만0~5세 대상 보육과 유아교육 통합’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추진 중이다. 1월 중 복지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유보통합추진단'을 구성해 유보통합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기관대표, 교사·학부모 대표,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유보통합 추진위원회도 설치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소관 기관이나 지원 체계가 달라 급식비·학비 지원 등 영유아 지원에 차이가 있는 것은 유보통합 취지에 어긋난다며 조속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관계부처가 합심해 현재의 서로 다른 기준을 개선하고 정비해 형평성을 제고해나가겠다"며 "아이를 항상 중심에 두고 의견을 수렴·논의하며 과거의 통합 노력을 거울로 삼아 실질적인 보육·교육 서비스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간담회 이후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과 환담을 갖고 유보통합의 조기 성과 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은 "유보통합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 교육청의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다"며 "관계부처와 함께 열린 소통을 지속해 유보통합 성과가 조기에 나타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