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AFP통신]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지지자 1500여 명은 지난 8일 브라질 수도의 대통령궁과 의회, 법원을 습격해 기물 등을 파손했다. 이들은 대선 결과가 조작됐으며, 보우소나루가 진정한 승리자라고 주장했다. 시위 현장에선 파괴된 예술 작품들과 깨진 유리창이 바닥에 널려 있고, 가구들이 연못에 빠져 있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당국은 즉각 군을 투입해 이들을 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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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는 룰라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고 시위대를 규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정상회담에 앞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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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대선 패배에 불복하고 취임식 이틀 전인 지난해 12월 30일 인수인계 없이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현재 그는 복통으로 올랜도 내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라질은 지난해 10월 30일 결선 투표 결과 룰라 대통령이 1.8% 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꺾고 대통령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