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달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 LINC3.0사업단(단장 송철규 교수)이 참가해 ‘혈전탐지 이미징 시스템’과 ‘저탄소 소고기 검증 플랫폼’ 등 2건의 혁신기술을 전시했다.
코로나로 3년만에 대면으로 열린 올 CES에는 세계 174개국에서 3100여 기업이 축구장 26개를 합친 면적의 공간에 혁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였고, 10만여 명이 현장에 참여했다.
송철규·이동원 교수가 주도하는 ‘형광물질을 이용한 혈전 이미징 시스템’은 뇌졸증·심장마비 등을 일으키는 혈전(피떡)을 신속하게 탐지해 내는 포터블 영상기기다.
이학교 교수팀은 육우 탄소배출량 모니터링 플랫폼 ‘카우카본’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소 한 마리당 탄소발자국을 측정해주고, 탄소 저감을 실천한 농가에 이를 탄소 크레딧(배출권) 형태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이 카우카본은 타임·US뉴스·AP통신 등 20여 매체에 잇따라 보도될 만큼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기업과 투자회사의 발길이 행사기간 내내 이어졌고, 한국의 현대오일뱅크와 미국 환경개선설비 콜로컴퍼니, 친환경 의류생산 로빈케이 등은 카우카본 플랫폼을 통한 탄소크레딧 구매 의사를 보였다.
또한 홍콩 국영투자회사, 일본 미쓰이스미모토은행, 미국 딜로이트 등도 부스를 둘러보고 개별 투자 상담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광운 전북대 공대 교수팀, 미세주름구조 도입 광결정 필름 개발
이번 연구는 재료공학분야 세계 최상위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 (Advanced Materials, IF=32.086, 상위 2.12%)’ 2023년 1월 5일자 표지논문에 선정됐다.
광결정 소재는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단위의 일정한 간격을 통해 특정 파장의 빛만 반사시키는데, 기존 광결정 필름은 관찰자의 방향에 따라 구조 간격이 다르게 관찰돼 반사시킨 빛의 색깔이 다르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광결정 필름의 한계에 주목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백 마이크로미터(백만분의 1미터) 크기의 미세한 주름구조를 갖는 고분자 탄성체 기판을 이용했다.
광결정 페인트를 해당 기판위에서 전단코팅 및 광중합의 연속공정으로 제작하여 탄성체 기판의 미세주름구조를 광결정 필름에 동일하게 전사시키는데 성공했으며, 관찰방향에 관계없이 동일한 색을 반사하는 광결정 필름의 제조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개발한 미세주름구조 광결정 필름은 다양한 패턴의 주름구조가 형성된 위조방지 필름, 단색광 반사 필름 등 스마트 광학 필름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