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바이오·반도체·모빌리티(B·I·M)기업 집중 유치"

2023-01-0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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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카일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용현산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김동근 의정부시장(왼쪽)이 9일 시장실에서 중점 기업 유치 대상지 선정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기업 하기 좋은 도시' 도약을 위한 'B·I·M 산업' 유치에 나선다.

B·I·M은 바이오(BT), 반도체(IT), 모빌리티(MT) 산업을 가리킨다.

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단순 제조업종이 아닌 B·I·M 등 고부가가치 산업군이나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효과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고자 소규모 입지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날 김동근 시장 주재로 중점 기업 유치 대상지 선정 회의를 열고 이런 방침을 정했다.

회의에서는 기업 유치 가용부지와 공모 사업 후보지 등이 논의됐다.

시는 바이오산업은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카일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관내 종합병원인 의정부 을지대병원과 가톨릭대 성모병원과 연계해 첨단 의료단지를 조성해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캠프 카일은 당초 혁신성장 플랫폼 도시개발 사업이 추진되던 곳이다.

시는 이 사업을 백지화하고, 이곳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또 시는 IT산업은 용현산업단지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는 네트워크, AI‧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기반 서비스 등을 구현하는 데이터 저장‧처리‧유통 핵심 기반 시설로, 시는 데이터센터 조성으로 IT산업 클러스터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6일 호주 부동산 투자업체인 인마크자산운용과 이런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인마크자산운용은 3525억원을 투입해 용현산업단지 내에 지상 6층, 지하 4층, 전체면적 2만6498㎡ 규모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2026년 가동 목표다.

시는 인근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스탠리에 IT 대기업을 유치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첨단지식 산업의 핵심 인프라 공간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모빌리티 산업은 가능동에 모빌리티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들 전략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면 1조원 이상 생산 유발 및 부가가치유발 효과, 1만명 이상 일자리 육성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는 반환 공여지란 '기회의 땅', 편리한 교통, 경기 북부 행정의 중심이란 '인프라 장점'을 살려 기업 유치에 힘쓰겠다"며 "영양가 있는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기 북부 미래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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