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기술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프라 재해복구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서비스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재해가 발생했다는 가정하에 내부 비상 연락망을 통해 상황을 전파하고, 유관부서별 역할에 따라 서비스 중단 없이 최단 시간 내에 재해복구를 위한 업무를 수행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월간사용자수가 24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페이 플랫폼이 데이터센터 한 곳을 완전 차단한 상황에서 다른 한 곳만으로 서비스를 운영했다는 것은 카카오페이의 이원화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축·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서비스 아키텍처(최적의 의사결정 집약체)를 개선하고 내부 요청 처리 플로우를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성능 관련 문제 발생률을 지난해 대비 50% 이상 감소시키고 응답 속도는 높였다. 실시간 사용자 모니터링(RUM)을 도입·확대해 서비스 장애 탐지와 복구 시간도 지난해 대비 40% 이상 단축했다.
카카오페이는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도 강화하고 있다. FDS는 부정거래 방지를 위해 사용자 행동을 기반으로 비정상 거래를 탐지하는 시스템이다. 카카오페이는 룰 기반의 FDS에 인공지능(AI)으로 예측·방어할 수 있는 '어댑티브(Adaptive) ML' 기반의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룰 기반의 FDS보다 정밀도가 20배 높다.
김동용 카카오페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투자뿐 아니라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기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