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오전 장중 1270원 하회…'혼조세' 지속

2023-01-05 09:59
  • 글자크기 설정

[사진=픽사베이]



5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1270원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1.7원)보다 0.7원 내린 1271원에 개장한 뒤 하락해 오전 9시 42분 기준 1269.7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개장 이후 빠르게 하락해 1267원대까지 내려갔으나 이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달러화 약세는 지난밤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사록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및 위안화 강세 속에 이뤄졌다는 평가다. 연준의 12월 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올해 하반기 실질 GDP가 둔화될 것이며, 시장의 섣부른 완화 기대는 물가 안정을 위한 연준의 노력을 어렵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의사록 자체는 매파적이었으나, 예상범위에 있던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 내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중국이 호주산 석탄수입 금지조치를 부분적으로 해제하며서 관계개선 가능성에 따른 기대에 위안화가 상승했다. 유로화도 장중 1.06353달러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고 또한 온건한 겨울날씨 속 적은 난방수요에 TTF 가스가격이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근원지에 대한 문제로 외교적 마찰이 발생했던 중국, 호주간 갈등이 '중국의 호주산 석탄수입 부분적 해제'라는 트리거를 통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고 매파적 FOMC 의사록에도 이미 예상된 수준이라는 시장의 반응과 함께 상승 마감한 뉴욕증시를 감안하면 외인들의 국내증시 순매수 역시 가능하다 판단된다"면서 "오늘 환율은 1270원 하향 이탈 테스트를 진행하는 흐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