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세대와 MZ세대 소비 방식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문화·콘텐츠는 쏟아지고 플랫폼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기성세대는 디지털 문화에 어려움을 겪고, MZ세대는 짧은 쇼츠나 OTT 중심으로 문화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기성세대·MZ세대 '두 토끼'를 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 토끼'를 잡기 위한 엔터업계의 시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팬덤 문화'다.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콘텐츠를 만들고 새로운 소비를 끌어내고 있어서다. 특히 트로트 예능프로그램은 기성세대와 MZ세대 '두 토끼'를 잡은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성인 가요로 불리며 '구식' 취급을 받았던 트로트가 '팬덤'을 형성한 건 예능프로그램과 접목되면서부터다. 2019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며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이 신설됐다. 그중 TV조선 '미스트롯'은 기성세대와 MZ세대 시선을 잡아끌며 프랜차이즈화에 성공했다. 기성세대에게는 TV 채널을 통해 쉽게 접근하고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는 오디션 방식을 접목해 참여율을 높였고, MZ세대에게는 젊은 트로트 스타를 소개하며 쇼츠·OTT 등으로 유입률을 높이며 '팬덤'을 형성했다. 제작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인기 멤버로 구성된 '뽕숭아 학당' 등 파생 예능프로그램을 만들며 온·오프라인 팬덤을 더욱 공고히 했다.
서혜진 크레아스튜디오 대표(전 TV조선 본부장)는 기성세대·MZ세대를 아우르며 대한민국 트로트 열풍을 이끈 선구자로 불린다. 그는 크레아스튜디오가 제작하고 MBN에서 방영하는 '불타는 트롯맨'을 통해 또 한 번 폭넓은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서혜진 대표는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3년 사이 트로트를 향유하는 소비층 형태가 달라졌다. 여러 가지를 팬덤 안으로 끌어와 다양하게 즐긴다. 더욱 확장될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기성세대와 MZ세대를 잡기 위해 오히려 콘텐츠를 세분화하고 분절해 시청자 니즈를 충족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영화도 기성세대와 MZ세대를 아우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속편'을 통한 팬덤 확장이다. 작품성·화제성을 인정받은 작품들 속편을 통해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MZ세대에게는 신뢰를 안겨주었다. 속편을 통해 '두 토끼'를 잡은 대표작은 '아바타'와 '탑건'이다.
2009년 개봉해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바타'는 13년 만에 속편 '아바타: 물의 길'을 내놓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해 12월 14일 개봉해 국내에서만 누적 관객 557만6806명을 모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봉 2주 차 주말에 흥행 수익 5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북미 누적 흥행 수익 2억7968만 달러,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8억8138만 달러를 거두며 전 세계적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1986년 개봉한 영화 '탑건' 후속작으로 36년 만에 나온 '탑건: 매버릭'도 기성세대와 MZ세대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국내에서 관객 817만7452명을 동원했고 북미에서는 7억180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 14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올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가 됐다.
특히 두 작품은 OTT가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해 속편 흥행까지 이어지게끔 했다. 실제로 '아바타' 측은 "2편을 관람하기 전 디즈니+를 통해 '아바타'를 관람하는 비율이 대폭 상승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엔터업계는 '두 토끼'를 잡기 위해 익숙한 소재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소비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절돼 팬덤으로 확장된 콘텐츠는 기성세대와 MZ세대의 교집합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세대 간 소통과 소비 방식은 변화하고 있지만 콘텐츠 안에서 세대를 초월할 수 있는 다양한 점들을 파악해 녹이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디지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팝업 스토어 등 프로모션 공간을 확보해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MZ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주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기성세대·MZ세대 '두 토끼'를 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 토끼'를 잡기 위한 엔터업계의 시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팬덤 문화'다.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콘텐츠를 만들고 새로운 소비를 끌어내고 있어서다. 특히 트로트 예능프로그램은 기성세대와 MZ세대 '두 토끼'를 잡은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성인 가요로 불리며 '구식' 취급을 받았던 트로트가 '팬덤'을 형성한 건 예능프로그램과 접목되면서부터다. 2019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며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이 신설됐다. 그중 TV조선 '미스트롯'은 기성세대와 MZ세대 시선을 잡아끌며 프랜차이즈화에 성공했다. 기성세대에게는 TV 채널을 통해 쉽게 접근하고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는 오디션 방식을 접목해 참여율을 높였고, MZ세대에게는 젊은 트로트 스타를 소개하며 쇼츠·OTT 등으로 유입률을 높이며 '팬덤'을 형성했다. 제작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인기 멤버로 구성된 '뽕숭아 학당' 등 파생 예능프로그램을 만들며 온·오프라인 팬덤을 더욱 공고히 했다.
서혜진 대표는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3년 사이 트로트를 향유하는 소비층 형태가 달라졌다. 여러 가지를 팬덤 안으로 끌어와 다양하게 즐긴다. 더욱 확장될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기성세대와 MZ세대를 잡기 위해 오히려 콘텐츠를 세분화하고 분절해 시청자 니즈를 충족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영화도 기성세대와 MZ세대를 아우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속편'을 통한 팬덤 확장이다. 작품성·화제성을 인정받은 작품들 속편을 통해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MZ세대에게는 신뢰를 안겨주었다. 속편을 통해 '두 토끼'를 잡은 대표작은 '아바타'와 '탑건'이다.
2009년 개봉해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바타'는 13년 만에 속편 '아바타: 물의 길'을 내놓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해 12월 14일 개봉해 국내에서만 누적 관객 557만6806명을 모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봉 2주 차 주말에 흥행 수익 5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북미 누적 흥행 수익 2억7968만 달러,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8억8138만 달러를 거두며 전 세계적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1986년 개봉한 영화 '탑건' 후속작으로 36년 만에 나온 '탑건: 매버릭'도 기성세대와 MZ세대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국내에서 관객 817만7452명을 동원했고 북미에서는 7억180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 14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올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가 됐다.
특히 두 작품은 OTT가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해 속편 흥행까지 이어지게끔 했다. 실제로 '아바타' 측은 "2편을 관람하기 전 디즈니+를 통해 '아바타'를 관람하는 비율이 대폭 상승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엔터업계는 '두 토끼'를 잡기 위해 익숙한 소재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소비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절돼 팬덤으로 확장된 콘텐츠는 기성세대와 MZ세대의 교집합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세대 간 소통과 소비 방식은 변화하고 있지만 콘텐츠 안에서 세대를 초월할 수 있는 다양한 점들을 파악해 녹이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디지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팝업 스토어 등 프로모션 공간을 확보해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MZ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주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